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추진 소식에 증권과 은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상상인증권이 9.65%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신영증권(9.26%)과 NH투자증권(6.12%), 유진투자증권(5.73%), 미래에셋증권(5.52%), 부국증권(5.32%) 등도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5.76%)와 KB금융(5.09%), iM금융지주(4.8%), BNK금융지주(4.15%), 우리금융지주(3.89%) 등도 줄줄이 뛰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이들 주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이 주장하는 25%까지 낮추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최근 주택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과 관련,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