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394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낙폭이 커진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돌파했다.
7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17포인트(1.84%) 하락한 3952.28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코스피는 3949.8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960선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잠시 40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에 다시 우하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1억원, 6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8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순매수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5%), HD현대중공업(-3.81%), 두산에너빌리티(-2.27%), 현대차(-2.23%), SK하이닉스(-2.11%), 한화오션(-2.11%), 기아(-1.79%), 신한지주(-1.39%), 삼성전자(-1.21%), LG에너지솔루션(-1.17%), 셀트리온(-1.03%)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0.73포인트(2.31%) 하락한 877.4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도 장중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6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10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HLB(-5.45%), 에코프로비엠(-3.8%), 리노공업(-3.65%), 에코프로(-3.54%), 코오롱티슈진(-3.47%), 레인보우로보틱스(-3.35%), 리가켐바이오(-2.74%), 삼천당제약(-2.63%), 에이비엘바이오(-2.59%), 알테오젠(-2.19%)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하락세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54.1원을 가리키고 있다.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445~1455원을 제시했다.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약달러와 별개로 자산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