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했는데…키움증권 또 먹통, 서학개미 '분노'

입력 2025-11-07 07:57
수정 2025-11-07 08:09


키움증권에서 밤사이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S#'은 7일 오전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영웅문 접속 실패 시 조치 방법 안내'라며 "영웅문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앱 삭제 후 재설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영웅문S#에 접속하려고 하면 'Scri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라는 메시지와 함께 재부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대규모 감원 삭풍에 급락한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항의도 빗발친 것으로 전해진다.

키움증권 게시판에는 '영웅문S# 접속이 안 된다'는 글이 다수 올라온 상태다.

이에 키움증권 측은 "현재 영웅문S# 접속 시 일부 불안정한 현상이 있어 빠르게 확인 중이다. 접속이 어려운 경우 영웅문S Global(글로벌) 설치 이용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앞서 올해 4월 3~4일에도 키움증권 MTS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4월 대규모 주문 오류 사태 이후 IT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연내 IT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