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내년 최고 7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시장 일각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도 시기상조라고 봤다.
KB증권은 6일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를 5000,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의 목표를 7500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확장과 실적 사이클의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에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6% 급증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게 KB증권 판단이다. 주도 예상 업종은 반도체와 전력이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했다.
김 본부장은 “시장 일각에서 불고 있는 AI 고평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1999년엔 실제로 닷컴 버블이 발생한 게 사실이지만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업 체력이 좋아졌다는 점에서다. 그는 “1999년 닷컴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였지만 현재 AI 기업들의 PER은 30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은 2022년 11월 챗GPT 공개 후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AI 확장 사이클 역시 시작에 불과하다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과거 PC·모바일 산업은 태동 후 10~15년간 장기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