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퇴직연금 50조 돌파…국내 은행권 최초

입력 2025-11-06 14:03
수정 2025-11-06 16:12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은행권 최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퇴직연금 적립금이 50조198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9월 말(49조1850억원)보다 1조135억원 늘었다. 9월 국내 금융권 1위로 도약한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군 확대가 퇴직연금 실적을 불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현재 이 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 거래 가능한 ETF는 총 216개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다.

고객들의 장기 투자수익률도 쏠쏠하다.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의 10년간 수익률(연 환산 기준)을 보면 확정기여형(DC)이 4.69%, IRP가 4.47%, 확정급여형(DB)이 4.09%를 기록했다. 세 유형 모두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신한은행은 더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 은행은 오는 14일부터 비대면으로 IRP에 가입해 퇴직금 5000만원 이상을 넣은 고객에게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지금은 1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입금해야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