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5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기업가치 400억달러 평가

입력 2025-11-06 12:02
수정 2025-11-06 12:03
리플(Ripple)이 5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00억달러를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시타델시큐리티즈, 판테라캐피털, 브레번하워드, 마샬웨이스, 갤럭시디지털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유치는 최근 리플이 10억달러 규모의 공개매수를 마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회사의 성장성과 장기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리플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레일(Rail)'과 자금관리 솔루션 기업 지트레저리(GTreasury)를 잇따라 인수하며 글로벌 결제 및 기업 금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출시 1년 만에 시가총액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누적 결제 규모는 950억달러를 넘어섰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리플의 성장 모멘텀과 시장 기회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며 "결제에서 출발해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