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호처 "비상계엄 당시 부적절한 처신…국민께 상처 안겨 송구"

입력 2025-11-06 10:49
수정 2025-11-06 11:06

대통령경호처는 6일 "지난해 비상계엄 상황과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안겨준 것에 대해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병인 경호처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낮은 경호를 실천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호처로 거듭 태어날 것임을 이 자리를 빌려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을 엄중하게 꾸짖어 주신다면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여 경호처가 다시 성장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직무대리는 "이번 국감을 통해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고견들은 향후 업무 추진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경호처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 직무대리는 "경호처는 앞서 약속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도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경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호 기관이란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가며 대한민국의 영광스러운 역사 속에서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이재명 대통령 경호 업무를 이유로 이날 국감에 불출석했다. 경호처 차장은 공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