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수출입은행장에 황기연 상임이사

입력 2025-11-05 17:29
수정 2025-11-05 23:51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에 황기연 상임이사(57·사진)가 임명됐다. 윤희성 전 행장에 이어 창립 이후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황 행장은 전북 익산 이리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수은에 입행했다. 이후 서비스산업금융부장, 인사부장, 기획부장, 남북협력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3년부터는 상임이사를 맡아 리스크 관리, 디지털금융, 개발금융, 정부수탁기금 업무를 총괄했다. 수은 관계자는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식견을 갖췄고, 소통의 리더십으로 수은 직원에게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한국경제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AI,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에 그간 해온 대출·보증에서 벗어나 직간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금융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 재편, 수출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출 구조 다변화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한국 수출 구조를 개발도상국 등으로 다변화할 것”이라며 “수은이 개도국과 맺어놓은 관계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상 위기 극복에도 수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행장은 “수출금융 최전선에서 뛰는 수은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통상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석 달여 동안 이어진 행장 공백이 해소돼 부행장급인 경협총괄본부장과 프로젝트금융본부장, 글로벌자본시장본부장 등의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