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설립된 한국광촉매협회의 이동군 회장은 최근 일본의 광촉매 박물관 KISTEC을 방문해 광촉매 산업 교류 및 공동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후지시마 아키라 KISTEC 관장은 세계 최초로 광촉매를 발견한 인물이다 후지시마 아키라 관장은 “한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광촉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며 “한국에도 광촉매 박물관이 설립되어 기술의 역사와 응용 분야를 함께 전시하고, 시민 홍보 및 실용화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군 회장이 이끄는 군월드연구소는 지난 3년간 대구 도심열섬 완화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광촉매를 활용해 도시 평균 온도를 5도 이상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과 RE100(기업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달성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광촉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광촉매 기술이 환경문제 해결뿐 아니라 도시 생태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광촉매 분야에서 내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가능성도 기대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군월드연구소는 퇴직 교수진과 함께 ‘정연(精硏)을 통한 연구 기반 확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광촉매를 단순한 소재가 아닌 환경 혁신소재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산업군의 기술 창업 모델 100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