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도리어 신규 가맹 사업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은 지난 4일부터 신규 가맹 사업 상담을 받지 않고 있다. 깐부치킨은 본사 공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은 속도를 높일 때가 아니라 품질·위생·서비스, 가맹과 고객에 대한 책임을 더욱 단단히 다질 때라고 믿는다. 최근 큰 관심과 문의 폭주로 인해 당분간 신규 가맹 상담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가맹점의 권익 보호 및 안정적 물류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조급함 없이 준비된 모습으로 흔들림 없는 기반 위에서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
깐부치킨 삼성점 매장에선 지난달 30일 황 CEO와 이재용·정의선 회장의 치맥 회동이 열려 엄청난 화제가 됐다.
깐부치킨은 이에 회동 당시 식탁에 오른 메뉴로 구성된 ‘AI깐부’ 세트를 내놨다.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삭한 식스팩’ ‘크리스피 순살치킨’과 치즈스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판매 수익의 10%를 기부한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 수지구의 성복점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1~2일 임시 휴업하기도 했다. 회동 장소였던 삼성동 매장에는 메뉴와 자리를 그대로 경험하려는 '성지순례' 발길이 이어졌다. 이 매장에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테이블은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써 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