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60개 우수조달물품 지정…20개 사는 시장 첫 진입

입력 2025-11-05 09:40
조달청은 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25년 제 3회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에 지정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세 번째 실시한 이번 심사는 344개 신청제품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기술과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엄격히 심사했다.

동아산기의 ‘협잡물 배출 간소화 구조의 협잡물 재유입 방지 로터리 제진기’ 등 60개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했다.

이번 심사를 통해 처음으로 우수제품 시장에 진입한 기업 제품은 20개로 전체 지정 제품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조달청은 지난 심사에 이어 동일 기술로 4회 탈락한 제품에 대해 한 차례 더 우수제품 심사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해 7개 제품이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우수제품 지정 제도는 기술과 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조달청의 핵심 구매 제도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조달 기업은 기본 3년, 추가 3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해당 제품을 각 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

지난해 4조 6000억원 상당의 우수제품이 공공 조달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우수제품 지정을 통해 공공 조달 시장에서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조달청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이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