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이엠텍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미국에 공급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드는 데 사용할 각형 캡 부품을 최대 1000억원어치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5년동안 500억원어치의 부품을 공급하고, 2031~2035년 추가로 500억원어치 이상을 공급할지 여부는 2027년까지 확정될 예정이라고 케이이엠텍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캡 제품은 기존 국내 배터리사들이 적용해온 구조와는 다른 타입으로, 고객사의 독자적 요구 조건에 맞춰 케이이엠텍의 양산 역량을 적용해 생산된다.
케이이엠텍은 이번 계약으로 ESS 분야의 부품 공급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ESS용 배터리 부품 시장은 B2B 및 B2G(정부, 기관 공급) 중심이기 때문에 EV(전기차) 시장 대비 공급 변동성이 낮아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표된 미국의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미국 내 중국 업체의 공급망 제약이 대폭 강화돼 고객사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수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단기간 내 협의가 이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복수의 추가 과제에 대한 협의도 병행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올해 안에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