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오너家 3세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

입력 2025-11-04 10:47
수정 2025-11-04 10:48

SPC그룹이 대표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4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허진수 신임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을 맡으며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올 7월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직도 겸하고 있다.

허희수 신임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해외 브랜드 도입 등 신사업 추진을 도맡아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이끈 바 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로 선임됐다. 그간 도 신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의 대표를 겸해왔다. 파리크라상 대표를 맡아온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SPC삼립의 대표로 내정됐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가 선임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최고경영자)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라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