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도 혼조 마감…다우 0.48%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8% 하락한 4만733.68, S&P 500지수는 0.17% 오른 6851.97, 나스닥 지수는 0.46% 상승한 2만3834.7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아마존이 오픈AI와 38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일시적 무역 합의를 이룬 점도 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S&P500 기업 가운데 300개 이상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를 제외한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美 교통장관, 셧다운 장기화에 "모든 공항 닫아야 할 수도"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된 '셧다운'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미국 내 모든 공항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피 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는 지연 운항을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리스크가 현저히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항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않고 근무 중인 항공관제사는 약 1만3000명인데, 이들의 피로도 증가와 인력난 심화로 미국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기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美, '석탄 수출금지 안보리 제재 위반' 北 선박 등 제재 추진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위반해 석탄·철광석을 수출한 북한 및 제3국 선박들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을 추진합니다. 미 국무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이 지난 5~6월 북한 인근 해역에서 제3국 선박을 통해 중국 웨이펑 지역으로 운송·하역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에 관여한 선박들을 제재 대상에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제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 유화책만 쓰지는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에 제재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 파생상품 대거 청산에 가상자산 급락…솔라나 8% '뚝'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생상품이 대거 청산되면서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 하락한 10만7199달러, 이더리움은 5.3% 내린 364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4위 리플은 5.5% 내린 2.34달러, 5위 바이낸스코인은 7.1% 하락한 1000달러에 거래됐고 6위 솔라나는 8.5% 급락한 167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발생하며 약 11억3000만 달러 규모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고, 비트코인 ETF에서 7억9900만 달러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도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것이 꼽힙니다.
◆ 李 대통령, 오늘 시정연설…내년 728조 예산안 협조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예산 편성 방향과 정책적 필요성을 설명하고, 신속한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이기도 한 내년도 예산안은 728조원 규모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등 국가 경제성장 정책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편성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한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 혁신'과 '수출의존 개선'을 중점 과제로 내세우며 "내년도 예산안은 이런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경제 대혁신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아침 최저 1도 초겨울 추위…오후에는 21도 '포근'
화요일인 4일은 오전까지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포근한 가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상됩니다.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전국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고, 제주에는 예상 강수량 5㎜ 미만의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 남부 지방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