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시진핑 만나 '베이징 K팝 공연' 제안…JYP엔터 4%↑

입력 2025-11-03 09:34
수정 2025-11-03 09:36

엔터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베이징에서 K팝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3일 오전 9시29분 현재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4.7%) 오른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2.18%), 큐브엔터(1.78%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은 전날 자신의 SNS에 "시진핑 주석님 만나 뵙고 말씀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경청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해 시 주석과 만났다. 만찬에 참석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 박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던 중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하며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직접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콘텐츠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진행된 브리핑에서 "양 정상의 비공개 회담에서 한한령 문제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해왔다. 이후 연예인 팬미팅, 전시 등 일부 문화 행사는 중국 당국의 허가 하에 진행되고 있지만 대규모 K팝 콘서트 등은 열리지 않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