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휴전에 환호…한국 등 글로벌 증시 랠리

입력 2025-11-03 22:09
수정 2025-11-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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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휴전과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으로 3일 한국 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한국의 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 4,2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 날 4,221.87포인트로 2.78%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일본은 이 날 휴장했다. 닛케이는 전 거래일에 2.12% 오른 52,411.34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은 0.55%, 홍콩항셍지수는 0.97% 각각 올랐으며 대만 자취엔 지수는 28,334.59포인트로 0.36%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광범위한 스톡스600 지수가 0.4% 올랐다.

미국 증시의 S&P500 지수 선물은 동부 표준시로 오전 7시경 0.26%, 나스닥 100 선물은 0.6% 각각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0.1% 올랐다.

이 날 아시아 지역의 10월 제조업 활동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의 공장 주문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한국의 제조업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50.7에서 10월 49.4로 하락했다. 50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이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대만과 말레시이시아의 제조업 활동도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의 10월 공장 활동도 신규 주문과 생산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중국 제조업PMI가 9월 51.2에서 10월 50.6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은 큰 변동이 없었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9%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달러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금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이 금거래에 대한 부가세 제도를 개편하면서 금값은 온스당 4천달러 전후에서 움직였다.

금주에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와 퀄컴, 팔란티어, 맥도널드 등이 실적을 보고한다.

매월 첫째 주에 발표되던 중요 경제지표인 월간 전미고용보고서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ADP의 민간 부문 고용 데이터와 기업 활동 조사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2일부터 서머타임을 종료함에 따라 이 날부터 미국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9시 30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 30분이 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