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2차전지, 제이스코홀딩스 눈길

입력 2025-11-03 17:16
수정 2025-11-04 01:43
주식 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집 앞 상가에서도 월가 전문가보다 앞서는 굉장한 종목들을 발굴할 수 있다”고 했다.

2차전지 산업이 그동안의 조정을 뒤로하고 최근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어느덧 우리 주변에서 전기차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제이스코홀딩스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제이스코홀딩스는 1964년 설립돼 199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연강선재 및 철강재 제조업체다. 매출 다각화 차원에서 확보한 신사업이 필리핀 니켈 광산이다. 필리핀 국영기업 PMDC가 소유한 니켈 원광 채굴 사업을 현지 업체와 손잡고 시작했다. 매출처로 중국 국유기업 바오리그룹, 홍콩의 원자재 전문기업 PIRL을 확보했다. 첫 선적은 올해 4분기 이뤄질 전망이다.

2차전지를 제조하기 위해선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이 필요하다. 양극재의 핵심 소재가 니켈이다. 필리핀은 니켈 원광 채굴량 2위 국가다. 제이스코홀딩스가 광업권을 보유한 디나가트 광산의 평균 품위(t당 니켈 함량 비중)는 1.2~1.4%로 높은 편이다.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어 운송에도 유리하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광산 사업에 약 300억원을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60년이다. 총 3억2000만t의 니켈을 캐낸다는 계획이다. 장기 광업권과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