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세훈, 청년 주거 뺏으려 해"…吳 측 "위선 끝판"

입력 2025-11-03 15:28
수정 2025-11-03 15:29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무상급식 세대가 청년이 되니, 집값을 올려 청년들의 주거를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 측은 "청년의 기회를 박탈한 사람이 반성은커녕 또다시 위선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받아쳤다.

조 위원장은 3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에 반대해서 사퇴한 것 아니냐. 무상급식을 빼앗아 그 당시 많은 청소년들의 점심을 빼앗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급식 반대와 집값 폭등을 야기하는 정책 실시, 이 두 점에 있어 다음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오 시장이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으로 '소비쿠폰'을 지목한 것을 두고 "너무 황당했다"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서울시와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지휘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그는 조 위원장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어느 선거든 출마한다고는 말씀 드린 바 있다"면서도 "지방선거 또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버릇처럼 진보를 외치며 뒤에서는 자식뻘 청년의 기회를 박탈한 사람이 반성은커녕 또다시 위선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며 조 위원장을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조 위원장께서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을 계속 늘어놓고 있다"면서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분이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와 15년 전 무상급식 얘기를 꺼내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녀의) 인턴십 확인서와 봉사 표창 등을 위조한 일이 진보적 가치인가"라면서 "청소년의 점심을 빼앗았다는 철 지난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한심하지만, 집값 급등의 원인조차 모르면서 당당하게 훈수 두는 모습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김 부시장은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분이 민간 주도 재건축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소가 웃을' 장면"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주거를 걱정하면서 정작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말도 없는가"라면서 "청년들은 10.15 대책 이후 주거 사다리가 끊긴 채 월세 폭등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