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기술력에 지멘스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하는 의미가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 조선소 생산공정을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생산 방식을 찾는 기술 등을 현장에 접목하는 식이다.
HD현대는 지멘스와 함께 2023년부터 디지털 기반 제조혁신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도 함께 개발한 이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핵심은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한 효율성 향상”이라며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기술력이 미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