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넉 달 만에 실무 책임자인 1급(실장, 차관보) 인사를 단행한다. 예산·세제실장 등의 인사는 이번에는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3일 차관보, 기획조정실장, 재정관리관, 대변인을 비롯해 1급 4명의 인사를 발표한다. 1급 공무원은 정무직인 차관 바로 아래 직급으로,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다.
차관보에는 강기룡 정책조정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조정실장은 황순관 국고국장이 기용될 전망이다. 재정관리관에는 강영규 대변인이 수평 이동한다. 차기 대변인에는 유수영 미래전략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1급 가운데 박금철 세제실장과 유병서 예산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국회에서 열리는 2026년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 심의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회 심의가 마무리된 뒤 두 자리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지영 국제경제차관보도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당분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기재부 1급 관료 7명은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김익환/이광식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