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둘째 날 세션인 '리트리트'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조산업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언에서 "APEC은 지난 수십년 간 당면한 현 세계 경제 과제들을 해결할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유구한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 이 자리에서도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공통 과제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 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 역시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결과물"이라며 "한국이 설립을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AI 정책 교류와 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역내 AI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