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제질서 중대 변곡점…협력·연대만이 해답"

입력 2025-10-31 17:50
수정 2025-11-11 16:02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오찬 행사에서 “저는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리 국민들께 약속했다”며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정상과 기업인 60여 명이 모인 국제무대에서 규제 혁신과 산업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투자를 당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 운영 기조를 다시 밝힌 것은 7월 말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친(親)기업 정책을 꾸려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APEC 정상회의 1세션에서 시장 개방, 자유무역 질서 회복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에게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미·중 통상 갈등으로 팽배해지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위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타개하자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경주=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