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LG전자는 31일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가 선보인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학습 다양성 확대가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습 데이터 생성과 강화 학습 기반 로봇 학습 모델의 연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냉각수를 순환시켜 AI 데이터센터 발열을 관리하는 액체냉각 방식의 핵심 장치인 냉각수분배장치(CDU) 공급을 위해 엔비디아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사 역량을 결합한 다양한 파트너십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1조87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68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4% 줄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