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이 5년간 생산적 금융에 총 45조원을 투입한다. 총 자산의 40%가 넘는 규모다.
iM금융은 앞으로 5년간 생산적 금융에 38조5000억원, 포용 금융에 6억5000만원을 공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생산적 금융에 투자하는 금액에는 대구·경북, 동남, 중부 등에서 진행하는 지역 금융도 포함한다.
iM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정책 금융과 민간 금융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금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지역의 투자-고용-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iM금융 관계자는 "중소·혁신기업, 전략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역에 특화된 생산적 금융 공급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iM금융은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협의회'도 신설했다. 협의회는 생산적 금융의 추진과 성과관리를 맡는다.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도 협력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신산업, 전략산업인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에너지 바이오 방위산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혁신기업의 성장을 단계별로 돕기 위해 만든 플랫폼 ‘피움랩’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업 창업부터 컨설팅, 투자, 대출까지 아우르는 통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산업 전환과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지역 금융의 기반 위에 생산적 금융을 결합해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