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 제멜코바 "현대차, 선박·중장비·트램 등 글로벌 수소 산업 성장 견인"

입력 2025-10-30 18:00
수정 2025-10-31 01:51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30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선박, 중장비, 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경주를 방문한 제멜코바 CEO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현대차그룹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20개국, 140여 개 수소 경제 관련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협의체로, 지난해부터는 장재훈 부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019년 공동의장을 맡았다.

제멜코바 CEO는 “글로벌 수소산업은 공급 측면에서 초기 규모 확대를 완료했지만 ‘사전 구매’는 전체 수소 생산 능력의 60%에 그친다”며 현재 수소산업의 한계를 수요 부족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수소산업은 수요 창출이 성공의 핵심 요인인데 현대차그룹이 이런 부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요 진작과 공급을 동시에 꾀하고 있고, 이는 수소 가격을 낮추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수소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수소차에 대한 중장기 비전이 있고, 정부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민관의 긴밀한 협업과 민간기업 간 공고한 협력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제멜코바 CEO는 “수소 수요 진작을 위해선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수소에너지 사용을 일정 부분 의무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기업은 기술로 비용을 낮추는 등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움직여야 산업이 커진다”고 말했다.

경주=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