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中역할 필요…FTA 협상 속도를"

입력 2025-10-30 18:17
수정 2025-10-31 02:00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3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이 진전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민생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다.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논의는 2015년 두 국가 간 FTA 발효 이후 ‘후속 협상 지침’에 따라 2년 뒤인 2017년 시작됐지만, 이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진전이 없었다. 이 대통령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진전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속적으로 산업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 양국 기업과 사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중국을 답방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경주=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