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새 대표 정재헌 CEO…SK AI 서밋서 '첫 데뷔'

입력 2025-10-30 17:34
수정 2025-10-30 17:35

SK텔레콤의 새 수장을 맡은 정재헌 CEO가 'SK 인공지능(AI) 서밋'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정 CEO는 내달 3일 열리는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새 CEO로 선임된 정재헌 대외협력사장은 내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SK AI 서밋은 SK그룹의 AI 경쟁력을 알리는 글로벌 행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정 CEO의 공식 석상 첫 무대로, AI 인프라와 관련한 발표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CEO는 'AI 인프라 전략의 넥스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2.0'을 주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세 번째 발표를 진행한다. 해당 발표는 당초 유영상 전 대표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SK그룹 사장단 인사로 SK텔레콤 CEO가 교체돼 정 CEO가 맡게 됐다. 유 CEO는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CEO직을 내려오게 됐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로 올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부과받은 과징금도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돼 실적에 영향을 줬다. 유심 해킹 사건이 이번 인사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아울러 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벤 만 엔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