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토탈솔루션, 대만 글로벌社와 1500억 공급계약…차량용 '슬림 디스플레이' 수출 본격화

입력 2025-10-30 15:10
수정 2025-10-30 15:23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인 탑런토탈솔루션의 베트남 법인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대만기업 A사와 슬림 클러스터 9.9 프로젝트 관련 1500억원 규모 백라이트 유닛(BLU) 및 모듈 어셈블리(MA, 조립품·반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750만대 규모의 차량용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모듈을 A사에 공급하게 된다. 슬림 클러스터 BLU·MA는 차량 내부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대시보드 디자인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해상도·슬림형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군이다.

주력 제품인 9.9인치 슬림 클러스터 BLU 및 MA를 6년간 안정적으로 납품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판매(OEM) 및 글로벌 주요 협력사로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고도화된 제품의 안정적 품질 구현을 위해 고객사 맞춤형 전용 설비를 비롯해 에이징(Aging) 및 ORT 챔버 구축, 광학 검사 장비 도입 설비강화에 나선다.

특히 광학 검사 장비는 자회사 탑런에이피솔루션을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공급망 내재화를 기반으로 한 비용 절감, 품질 안정성 확보,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되고 있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는 “이번 수주는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충족함과 동시에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망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