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출시한 ‘더 기아 PV5’ 을 필두로 목적기반차량(PBV)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목적에 맞게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작, 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춰서다. 현대캐피탈도 PV5 맞춤 금융 상품을 운용하는 등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PBV 시장은 연평균 33%씩 성장했다. 2020년 32만대 수준에서 2025년 130만대, 2030년에는 20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PBV는 고도화된 산업 발달의 속도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쓰임새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는 운송과 물류 중심의 플릿(법인에서 구매하는 대규모 차량)위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의료와 업무 공간부터 요리·캠핑 등 여가 활동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PBV의 선두 주자는 단연 기아다.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은 CE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보여주는 콘셉트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때부터 기아는 PBV를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상용화에 전력을 다했다. 지난 6월, 기아는 PBV 기술력을 모두 담은 '더 기아 PV5(이하 PV5)'를 출시했다.
기아가 이번에 출시한 PV5는 총 2종이다. 향후 고객들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준으로 여객 운송에 특화된 'PV5 패신저'와 공간 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PV5카고'가 출시된 상황이다.
'PV5패신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더불어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시트 유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여객·운수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뒷자리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마련돼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PV5카고'는 물류 사업을 중심으로 가전 설치, 인테리어, 청소, 세탁 등 설비나 장치가 크고 복잡한 비즈니스에서 쓰임새가 높다. 동급 최대수준인 4420L의 화물 전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테일게이트를 여닫이 형식의 양문형으로 설치해 상하차 작업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
PV5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현대캐피탈의 '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살펴볼 만하다. 현대캐피탈은 월 납입금부터 충전료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정산 처리를 지원하는 '원 빌링(One Billing) 통합 청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비사의 방문 없이도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차량진단'과 '정비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다.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충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충전 관리 서비스'를 통해 PV5 등 법인 차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특히 FMS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리스료를 할인해 주는 '페이백(Payback) 리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별도 단말기 장착 없이도 데이터 수집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법인 고객들은 PV5 차량마다 누적되는 △마일리지 △배터리 관리 점수 △안전 운전 점수 지표가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계약 만기에 따른 차량 반납 시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조건 달성 시 리스 기간 1대당 월 최대 1만 원을 페이백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PV5를 필두로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도하는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금융의 동반자로서 그 여정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