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한국IR협의회는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와 네이버 및 에프앤가이드 등을 통해 제공된다. 이날 5곳의 상장사를 시작으로 10페이지 내외 AI 보고서가 연내 30건 발간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부족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보 제공을 늘리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보고서 발간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기 보고서 및 공시 자료 등 객관적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보고서를 생성하고 기업 리서치센터 검수 후 발간된다.
AI 보고서는 기업개요 및 질의응답 형식의 산업 현황, 핵심 포인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등으로 구성된다. 투자의견은 제외한 중립적 콘텐츠로 작성된다.
보고서 대상은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중소형 상장사다. 올해 보고서 발간 결과 등을 토대로 시스템 보완 및 보고서 품질을 개선해 내년에는 200여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AI 보고서 발간으로 중소 상장사의 정보 제공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내실 있는 보고서가 될 수 있도록 기업들도 정보 공개와 소통에 적극적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