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한미동맹 플레이메이커 될 것”

입력 2025-10-30 11:10
수정 2025-10-30 11:15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로서 평화와 번영의 3P라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경기도는 한미 양국 동맹의 핵심 연결고리이자 추진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연구원과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김 지사는 미국의 퀴즈쇼 ‘제퍼디’ 방식을 빌려 “경기도는 태국 경제 규모와 맞먹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심장”이라며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서 도의 위상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 그리고 경기도는 플레이메이커가 돼 동맹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톰 브래디 같은 플레이메이커가 승리를 만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 원(750억 달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이미 달성했다”며 “그중 절반 이상이 미국계 기업 투자”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미국 상원의 피트 리키츠 의원과 만나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통과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법이 통과되면 한국의 고숙련 인력이 미국에서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믿어 달라(Trust in Gyeonggi)”며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