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30일 11: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재 미국 상업용부동산 크레딧(신용) 시장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의 세라이 인코글루 전무 겸 부동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는데 2조달러 규모의 대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상업용부동산 크레딧 크레딧 투자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인코글루 전무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가치가 10~50%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공급·임대료·수요 등 펀더멘털(기초적인)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설명이다.
인코클루 전무는 “거래량은 이미 회복 상태에 있고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닥에 근접한 가치에서 투자하게 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2조 달러 대출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 신용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인코글루 전무는 “지난 3년간 거래가 줄면서 대출기관들은 연장과 유예를 거듭해왔지만 이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직접 대출 대신 민간 운용사를 통해 시장에 참여하려 한다”며 “핌코와 같은 운용사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코글루 전무는 우호적인 상황일수록 하방위험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딜(거래)를 따내기 위해 과도하게 많은 대출을 내주거나, 계약조건을 느슨하게 설정하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