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는 ‘현직 대표의 배임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보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회사는 해당 보도 관계자 전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3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이큐어에 따르면 2020년 12월 최영권 전 대표는 공정가치 약 16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자신에게 1억2000만원에 양도하도록 한 혐의로 2025년 7월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콜옵션은 이후 최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알려진 펀드로 이전됐고, 해당 펀드는 2021년 1월 콜옵션을 행사해 CB를 취득한 뒤 같은 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블록딜로 매각, 수십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큐어는 “현 대표인 이영석 대표이사는 2021년 1월에 회사에 합류했다”며 “2020년에 발생한 배임 혐의와는 전혀 무관하며, 입사 이후에도 관련 거래와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검찰이 최 전 대표를 기소한 공소장에도 이 대표에 대한 언급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이큐어는 일부 매체가 이영석 대표가 최 전 대표의 횡령 혐의에도 관여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서도 “해당 횡령은 2020년 10월 발생한 사건이며, 이 대표와는 시기상으로도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회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근거로 회사 및 대표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특정 세력의 개입이나 경영권 탈취 목적의 전략적 행위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배후 세력을 규명하기 위한 내부·외부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이큐어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여부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래재개를 위한 요건 이행 및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허위사실 유포 사건과 관계없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시장과 주주에게 투명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근거 없는 음해에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