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보유 유가증권의 순감축(양적긴축)을 오는 12월 1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 둔화와 고용 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Fed는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들어 고용 증가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연초보다 높아졌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명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추구한다”며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위원회는 위험 균형의 변화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Fed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는 새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히 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는 제롬 파월 의장과 존 윌리엄스 부의장을 비롯한 10명이 찬성했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위원은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제프리 슈미드 위원은 금리 동결을 선호했다.
Fed는 “최대 고용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한 의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