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들의 일과 커리어의 성장을 만드는 커뮤니티 '워스픽(WARSPEAK)'이 설립 2주년을 맞이해 이루어진 토크콘서트, '마케팅캠퍼스 워스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고 29일 밝혔다.
기조강연을 맡은 윤진호 초인마케팅랩 대표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주제로 성장해온 커뮤니티 '워스픽'이 2주년, 50번째 모임을 맞았다"며, "사수 없이 성장하는 수많은 마케터를 위한 실무형 캠퍼스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토크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소개했다.
이어 "지난 49번의 모임을 단 하루로 모은 '워스픽 캠퍼스'를 선보이게 되었다. 8인의 대한민국 대표 마케터와 100명의 입학생, 18개의 브랜드사와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워스픽 캠퍼스는 앞으로도 100번의, 200번 그 이상의 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연사진으로 참여한 조성현 틱톡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는 ‘카피에서 숏폼까지: 나다움은 계속된다’를 주제로, 브랜드 메시지의 본질과 자기다움의 힘을 공유했다. 그는 카피라이터·브랜드 마케터·숏폼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서의 여정을 통해 ‘말과 글, 태도, 움직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다움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전했다. “효율이라는 볼드모트 앞에 태도를 잃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마케터로서 나만의 정체성과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마법사의 태도'를 강조했다. 또한 "직업이 내가 되지 않기를, 나다움이 머무는 하나의 그릇을 찾자"는 문장으로 마무리하며 브랜드를 써내려가며, 콘텐츠를 읽어내는 '다정한 협업가'로 성장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29cm와 메가박스, EQL 등에서 리더로 신사업을 이끈 양수석 연사는 ‘나의 성장의 힘은 실패다’를 주제로, 성장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의 시대에서 성장은 직선이 아니라, 낯선 점을 찍고 그 면적을 넓혀가는 과정”이라며, 익숙함을 벗어나 도전하는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낯선 회사로의 이직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그 과정이 결국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되었음을 전했다. 양수석은 “진정한 성장은 해보지 않은 일에 뛰어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청중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점을 과감히 찍어가길 당부했다.
서기석 전 이케아코리아 CMO는 '소년만화 주인공처럼 인생 설계하고 마케팅하기'라는 주제로 20년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사례와 시선을 소개했다. 서기석 연사는 "소년만화의 주인공을 떠올려보아라. 그들은 모두 명확한 꿈이 있었다. 가장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 명확하게 정해야한다. 그리고 자기다움을 찾고서, 나만의 스토리와 스타일을 일관적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 각자가 퍼스널 브랜드이자, 만화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여러분만의 세계와 세계관을 소유하고,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네트워킹 드리븐(관계기반의 성장)을 소개하기 위해 이승재 주식회사 슨케터 대표는 '상위 1%들의 성장 공식 : 네트워킹 드리븐'이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승재 연사는 "많은 이들이 네트워킹을 인맥 관리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방법론으로 사수나 멘토가 없어도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회사 밖의 전문가와 연결해 해결하는 것이 진짜 네트워킹"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주니어라면 행사 참여와 리뷰 작성, 연사 언급 등으로 먼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권한다"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관계만으로는 오래가지 않는다. 네트워킹이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그 기회를 유지시키는 힘은 결국 실력이다. 그러니 열심히 사회적 자본을 축적시키고, 어려운 문제를 마주 했을 땐 네트워킹 드리븐으로 성장을 이어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워스픽 캠퍼스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펫프렌즈와 월급쟁이부자들에서 CMO로 재직하였던 김용훈 연사다. 그는 IPO와 M&A를 모두 경험한 마케터로, 현재 김용훈 그로스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2026년 마케팅은 도메인과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채널의 광고 단가는 상승하고 있는 이런 상황일수록 공급자의 시선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누가 왜 이걸 원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맥킨지와 칸처럼 해외 리포트에 따른 CMO의 업무수행 능력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 변화되고 있는 만큼, 마케터를 꿈꾸는 여러분들 또한 더욱 체계적이고 목적있는 삶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서 이루어진 워스픽캠퍼스 2025는 알바트로스그룹을 비롯하여 데브디, 종근당, 바이유어네임, 플렉슬, 크라이치즈버거, 메디슨벨, 이벤터스, 디지털 인사이트, 한경닷컴 IT교육센터, 마이노멀, 봄날햇살마케팅, 서울베이글, 워너디스, 오터스마켓, 에버바이오, 놈눅 등 다양한 기업이 공식 파트너사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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