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고릴라 그린 유영하 "짜증 날 때 마음 달래려고" 해명

입력 2025-10-29 10:58
수정 2025-10-29 11:09

국회 국정감사 중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감장에서 집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유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고릴라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하는데 진짜 별 뜻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7일 국감 도중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사진을 띄워놓고 고릴라 그림을 따라 그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질의 전에 긴장을 풀거나 질의 후에 생각했던 만큼 질의가 매끄럽지 못해 짜증 날 때 이를 삭이기 위해 동물 캐리커처를 그린다"며 "그냥 생각나는 동물 캐리커처를 우스꽝스럽게 그리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략 10초에서 길어야 30초 정도 걸린다. 나중에 동료의원들에 보여주고 서로 웃으면서 긴장을 풀기도 한다"며 "보통은 작게 그리는데 이번 고릴라는 좀 크게 그리는 탓에 시간이 몇 분 걸렸고 한 번에 그린 게 아니고 틈나는 대로 잠깐씩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릴라를 그린 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려보지 못한 것이라서 그린 것뿐"이라면서도 "본의야 어떻든 간에 잘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 회의 때엔 화장실 갈 때 이외엔 거의 이석을 하지 않는다. 나름 성실하게 회의 참석도 하고 국감 준비를 했는데 짧은 방심이 큰 깨달음을 주었다"며 "앞으론 다른 방법으로 삭이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