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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9일(현지시간) 증시의 강력한 상승으로 3분기에 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용(NBIM)은 9월말 기준으로 정부연금기금 글로벌(GPFG)의 자산 규모가 20조4천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90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간 8,540억 노르웨이 크로네 증가한 것이다.
이 펀드의 회계상 가치는 1조 300억 크로네로 1,025억 6천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국민을 대신하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990년대에 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나온 초과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70개국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NBIM은 그럼에도 이 펀드의 수익률이 벤치마크 지수보다 0.06% 낮았다고 밝혔다. 3분기의 주식 투자 수익률은 7.7%였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용 부사장인 트론드 그란데는 "이 결과는 주식시장, 특히 기초 자재, 통신, 금융 부문의 수익률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식은 NBIM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약 40%를 차지한다. NBIM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포트, JP모건과 월마트, 일라이릴리, 코카콜라 등에 투자하고 있다.
NBIM은 주식 외에도 채권,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동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3분기에 채권 투자 수익률은 1.4%, 재생에너지 인프라는 0.3%, 부동산은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투자의 71.2%는 주식에, 26.6%는 채권에, 1.8%는 비상장 부동산에, 0.4%는 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할당하고 있다.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노르웨이 크로네는 미국 달러 대비 0.7% 상승했다. 1년 동안 노르웨이 크로네는 미국 달러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달 NBIM은 이스라엘 관련 투자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분노를 샀다.
미국 국무부는 당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가자 지구 갈등과 관련해 미국 캐터필러의 지분을 매각한데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