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회담전 중국 화해 제스쳐…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입력 2025-10-29 19:08
수정 2025-10-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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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대두를 처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 COFCO가 미국산 대두 3개 화물을 구매했다고 무역 소식통 2명이 전했다. 3개 화물은 약 18만톤에 달한다. 이는 중국이 올들어 처음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것이다.

중국에 콩 쇄석기를 공급하는 국제 무역 회사의 한 거래자는 "COFCO는 두 정상이 무역 협정에 도달하기도 전에 미국산 콩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약 물량은 3개 화물 정도로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대두 선물 벤치마크 가격은 이번 주에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5년 최저치에서 반등한 것이다.

미국의 주요 대두 수출 시즌은 보통 10월부터 1월까지이다. 그러나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로 중국이 미국 대두 대신 남미 공급업체로 눈을 돌렸다.

미국 상인들은 중국이 몇 달만에 처음 대두를 구매하지만, 이미 남미에서 대규모로 구매한 만큼 추가적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량 살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세계 대두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11월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대두에 대한 수입 예약을 이미 완료했다.

한 유지종자 거래업체는 “올해 미국 공급업체는 유지종자 분쇄 사업의 대부분을 놓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보통 12월과 1월에 약 500만 톤을 선적하는 계약을 할 것으로 에상했으나 이미 브라질 등 다른 곳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요 감소로 브라질 대두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던 미국산 대두는 이번 주 들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산 대두 현물은 시카고 선물 가격보다 부셸당 약 2.45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거래자들은 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OCI의 총괄 매니저이자 콩 컨설턴트인 제프리 쉬는 중국의 개인 구매자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브라질 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이 전략적 비축을 위해 12월부터 5월까지 약 8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인들은 전했다. 금액으로는 약 40억 달러에 달한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의 구매가 줄면서 미국 농부들은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미국 농민들은 미국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