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 회복에 방긋…비자, 분기 매출 12% 쑥

입력 2025-10-29 17:01
수정 2025-10-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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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가 소비 회복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비자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4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7억2400만달러로 팩트셋 집계 시장 전망치(106억2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 감소한 50억9000만달러였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7% 늘었다.

소비자 지출이 확대되면서 결제 규모가 증가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내 필수·비필수 소비 모두 전 분기 대비 늘어났고, 특히 고소득층 소비자 지출이 가장 빠르게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그 결과 결제총액은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여행 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 수 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명품부터 생필품까지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다”며 “여행과 전자상거래 지출이 이어지고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연말 쇼핑 시즌에도 강력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비자의 2026회계연도 1분기(올해 10~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두 자릿수대 초반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3개월 주가는 345~350달러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