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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기업실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 돌파를 시도하며 상승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S&P500은 0.1% 올라 6,900포인트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스닥은 0.4%, 다우존스산업평균도 0.4% 상승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이 같은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금값은 하락세가 심화돼 트로이온스당 4천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채권은 금리 인하 전망에도 수익률이 오르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3.99%를 기록했고 금리 정책에 좀 더 예민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3.51%로 2bp 올랐다.
금시장의 최대 큰 손인 인도의 축제 관련 수요가 안정되면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물 금은 온스당 1.4% 하락한 3,925.4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이 날 2.5% 상승했다. 이 새로운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350억달러 규모로 27%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32년까지 이 AI 스타트업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 날부터 인공지능 컨퍼런스 GTC를 개최하는 엔비디아는 1% 상승한 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팔은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오픈AI와 제휴해 자사의 디지털 지갑을 챗GPT에 내장한다고 발표하면서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UPS는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으로 예상을 넘는 실적을 보고하면서 주가가 7% 가까이 올랐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3분기 실적에서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관세로 어려움이 예상대온 온라인 가정용품 회사인 웨이페어는 예상을 넘 실적 발표후 주가가 20% 급등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은 “AI 수익성은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AI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를 고려할 때 대형주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날부터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다. 이번 달에도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목요일 회동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크다.
그래닛 베이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스탠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부터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업 실적 강세까지 주식 시장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주식 급등에는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2022년 11월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상승세를 전날까지 280% 확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