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4개국, 22개 도시가 참여하는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열어 미식 관광 도시를 향한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2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25 글로벌 미식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시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공동 주최로 지난 27일부터 사흘 동안 해운대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의 부대 행사 중 하나다.
시는 ‘글로벌 미식 관광의 미래 트렌드와 지역 관광(로컬투어리즘)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미식업계와 관광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해 미식 관광 분야에서 국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페인 출신 글로벌 미식 정책 전문가인 이시에르 알레아 카스타뇨스 바스크조리학교 글로벌 개발담당 이사가 ‘글로벌 미식 관광 트렌드 및 도시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부산 미식의 발전 가능성과 관광 정책의 도시 간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지역 미식 생태계를 브랜드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유치를 위한 국제 공감대도 형성했다.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은 미식 도시 구축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서밋은 급변하는 국제관광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 지역주의 기반의 관광자원 활성화, 지역 연계 등 관광산업의 핵심 아젠다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14개국, 22개 도시 관광정책 관계자와 학계 및 산업계 고위급 인사 40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해 글로벌 관광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글로벌관광서밋을 계기로 ‘미식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쌓았다”며 “해외 도시 및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 부산에 풍부한 미식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