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2000년 출범 이후 국내 주택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왔다. 2021년 ‘Life Companion’(삶의 동반자)이라는 목표 아래 브랜드이미지(BI)를 개편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상품과 차별화 서비스로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특히 입주 5개월 전 세대 마감 관리, 전수 점검, 입주자 사전 점검 등 사전 품질 지원을 정례화하고, 하자 처리 이력 관리와 데이터 분석으로 사후 품질을 고도화했다. 2023년에는 차세대 비전을 담은 ‘래미안, 더 넥스트’에 맞춰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시했다. 거주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바꾸도록 한 게 핵심이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를 준공해 또 하나의 강남 랜드마크를 만들었다. 유선형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축했고 커뮤니티는 최고 수준으로 조성했다. 이 밖에 래미안은 지난해 강남 3구에서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인천에서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이 작년 인천시 최다 청약 접수(총 1만8957건)를 기록했다. 래미안은 올해 1~4월에만 정비사업 7건, 5조213억원 규모 수주를 따냈다.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성과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