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만 가는 곳 아니었어?"…성수기도 아닌데 예약률 급증한 여행지

입력 2025-10-28 16:52
수정 2025-10-28 16:54

5월부터 9월 초까지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몽골이 최근 동계시즌에도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4분기 몽골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몽골이 색다른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가 인천과 울란바토르를 잇는 노선에 취항하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도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여행이지는 여행 수요 확대에 따라 기획전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동계 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5%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은 '몽골 프리미엄 여행 5일'이다. 테를지 국립공원과 울란바토르에서 프리미엄 게르와 5성급 호텔에 각각 묵는 일정이다. 프리미엄 게르는 온돌 난방에 개별 샤워실,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리모컨으로 게르 천장을 열어 머리 위로 별을 관측할 수 있고, 사우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야간에는 가이드와 함께 별보기 체험이 진행된다. 별 관측에 최적화된 포인트에서 밤하늘을 감상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테를지 국립공원 트레킹, 승마 트레킹, 몽골 유목민 체험, 독수리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 일정도 진행된다.

울란바토르에서는 징기츠칸 박물관에서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시내 전망이 한눈에 펼쳐지는 자이승 승전탑과 몽골 최대 규모 사원인 간단 테그치늘렌 사원도 방문한다.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전신마사지도 포함돼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였던 몽골 시장이 항공 공급 확대와 체험형 여행 선호 트렌드 확산으로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몽골은 자연 풍광과 체험 요소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여행지인 만큼,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색다른 겨울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