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산본 9-2구역 등 선도지구 두 곳이 특별정비구역 제도를 활용해 총 7300여 가구로 재건축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군포시에 군포 산본 선도지구 2곳의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LH는 지난 6월 군포 산본 선도지구 통합 9-2구역, 통합 11구역의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후 주민대표단과 함께 특별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8월에는 군포시와 ‘특별정비계획 자문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관계부서 사전협의와 토지 등 소유자 동의 등 ‘협력형 정비지원 절차’ 등을 진행한 결과, 약 4개월 만에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마쳤다.
단지 규모는 산본 9-2구역(11만6917㎡)이 최고 35층, 용적률 360% 이하, 3376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산본11구역은 구역 면적 14만9904㎡, 최고 45층, 용적률 360% 이하, 3892가구다. 선도지구 두 곳을 합치면 기존 4620가구가 총 726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별정비계획은 지정권자인 군포시의 제안 수용 후에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특별정비위원회 심의 과정 등을 거쳐 결정된다.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결정·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주민대표단, 군포시와 협력을 강화해 군포 산본 선도지구를 주민주도, 공공지원의 새로운 모델로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주택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정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