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100' 13→2위로 다시 상승

입력 2025-10-28 14:41
수정 2025-10-28 14:51

할로윈을 앞두고 넷플릭스 시리즈 ‘K팝 데몬 헌터스’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리즈의 곡 ‘골든’이 세계 최고 권위 대중음악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핫100의 최신 주간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보 발매로 13위로 떨어졌던 순위가 다시 오르는 추세다.

빌보드는 “골든이 지난 17~23일 기준 빌보드 핫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발표했다. 1위는 스위프트의 신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였다. 골든은 핫100에서 7주 연속, 통합 8주째 1위에 올랐다가 2주 전 스위프트의 신곡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주엔 3위로 반등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선 스위프트의 곡을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골든은 지난달 17~23일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횟수 1억2340만회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론 6% 줄었지만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스트리밍 횟수 9510만회를 기록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는 곡이 됐다. 영화 음악을 대상으로 한 지난달 빌보드 톱 영화 송 차트에선 골든이 1위, 또 다른 K팝 데몬 헌터스 곡인 ‘소다 팝’이 2위를 차지했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선 스위프트의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에 이어 2위를 기록해 18주 연속으로 차트에 들었다.


K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계속되는 데엔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 기독교 성인들을 기리는 기념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대중문화 속 인기 캐릭터의 의상을 따라 입어보는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날로도 여겨진다. 지난 12일 미국 매체인 NBC는 K팝 데몬 헌터스 속 인물들의 복장을 흉내내는 코스튬 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27일 미국 방송사인 ABC도 “K팝 데몬 헌터스 속 인물들이 할로윈 코스튬 소재로 쓰이고 있다”며 관련 의상의 품귀 현상을 조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