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꿈' 결국 이뤄질까…"日 총리 추천 계획"

입력 2025-10-28 09:46
수정 2025-10-28 10:1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니혼테레비(닛테레)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직전 전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며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협정문에 공동 서명하도록 주재한 것도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8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 관계였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