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숨진 후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사망한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과 친구였다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전 고인과 친한 친구였고, 중,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동창"이라며 "사고가 있기 2~3주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도 했다"고 마지막 통화 내용을 전했다.
A씨는 "그때에도 요즘 일이 많다는 얘기를 잠깐 해서 대수롭지 않게 '힘내고, 열심히 일하고, 조만간 친구들과 얼굴 보자'는 얘기로 통화를 끊었던 게 후회가 된다"며 "고인은 중, 고등학교 때 운동도 잘하고 체격도 좋은 친구였고, 성인이 된 후에도 헬스를 꾸준히 해 체력이 좋았다. 평상시 지병도 없었고 20대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떠났다는 게 석 달이 지났지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에서 확실한 경위 조사 및 사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는다"면서 빈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A씨가 친구라고 언급한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의 죽음은 전날 알려졌다.
정의당도 27일 성명을 내고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작년 5월 입사 후 14개월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언젠가 자기 매장을 열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일해온 성실한 26세 청년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9월 서울 안국역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과 다양한 맛, 이국적인 콘셉트로 유명해졌다. 국내에서 도산점 잠실점 제주점 여의도점 인천점 등으로 확장한 데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2000억원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