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 효과 높이려면…피톤치드 발생량 '6월 오후'가 최고

입력 2025-10-27 18:33
수정 2025-10-27 18:34

산림욕을 하려면 언제, 어느 시기에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8월 강릉시 구정면 솔향수목원의 다섯지점을 대상으로 피톤치드(phytoncide) 농도를 조사한 결과,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월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수목 생리가 활성화된 이 시기 피톤치드 농도는 5314∼8716ng/S㎥로 측정됐다.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1280∼2115ng/S㎥과 1761∼3592ng/S㎥으로 높은 수준의 피톤치드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 발생 연구 등에 따르면 1000ng/S㎥의 농도는 높은 수준의 발생량으로 평가한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분비하는 항균물질로,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숲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하루 중 피톤치드 발생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알아보기 위해 천년숨결치유의길에서 24시간 측정한 결과, 6월은 오후 3∼6시, 7월과 8월에는 오후 6∼9시 사이로 조사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산림 치유 효과를 위해서는 피톤치드 분비가 활발한 오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