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탁(사진)은 영화감독 겸 소설가다.
2011년 영화 ‘헬로우 고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분)이 귀신을 보기 시작하면서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느라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휴먼 코미디로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김 감독은 이 영화로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그랑프리, 스위스 뉴사텔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영화상,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이어 순간 포착 능력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슬로우 비디오’를 내놨다.
이후 소설작가로 변신했다. 2018년 첫 장편소설 <곰탕>을 출간했다. 공상과학(SF) 미스터리 웹소설로 인기를 끌자 종이책으로 출간했다. 10만 부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 감독은 <곰탕> 영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두 번째 장편소설 <영수와 0수>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영수가 자신의 복제인간 ‘0수’를 만들어 자신을 대신해 살게 하려다가 그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러니한 사건을 다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