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섬쌀, 호주 수출…캐나다 이어 또 판로 뚫었다

입력 2025-10-27 18:53
수정 2025-10-28 01:03
인천시가 강화섬쌀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호주 무역업체 에이지에스(AGS)와 ‘인천 농특산물 수출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강화섬쌀은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을 받으며 재배돼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지역 특산물이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10t(약 2200만원) 규모 수출용 강화섬쌀을 오는 30일 부산항에서 선적해 호주로 수출한다. 수출된 쌀은 멜버른항에 도착해 교민 밀집 지역 슈퍼마켓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호주 협약은 캐나다에 이은 두 번째 강화섬쌀 수출 실적이다. 시는 2022년 캐나다 유통업체 케이에프티(KFT)와 협약을 맺고 강화섬쌀 150t(3억6000만원)과 농가공품 73개 품목(9400만원)을 수출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갤러리아 슈퍼마켓 3곳에 인천 상설판매장을 열기도 했다.

시는 또 인천지역 7개 농가공업체가 제조한 2500만원 규모 농산물·생활용품을 다음달 호주 시드니 한국 식품 상설매장에 수출한다. 농가공품은 주로 장조림, 단호박, 고구마, 인절미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8월 시드니에서 열린 ‘인천 농촌융복합산업 판촉전’에서 선보인 농산물 가공품이 호평을 받아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당시 인천지역 10개 업체는 24건의 수출 계약(72만1000달러)을 체결했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한인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해외 주요 지역에 강화섬쌀과 농가공품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